Pages

Showing posts with label 말하다.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말하다. Show all posts

Friday, November 13, 2020

불교계,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중원을 말하다 - 세계일보

sandratersandra.blogspot.com
20일 추계특별학술대회 개최

“천고에 자취를 감춘 학이 될지언정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는 되지 않겠노라.”

1941년 조계종 초대 종정에 오른 한암(漢巖, 1876~1951) 선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어두웠던 시기 엄정한 수행가풍을 확립하고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수도자로 평가된다. 1923년 한암이 서울 봉은사 조실 자리를 박차고 오대산 상원사로 들어가며 남긴 이 말에서 그의 강직함과 추상같은 기개를 엿볼 수 있다.

조계종의 기틀을 마련한 한암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추계특별학술대회 ‘한암 중원, 조계종 근본을 확립하다’가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불교학회는 △한암의 조계종 종조관 △조계종 창종과 한암의 역할 △조계종의 명칭 대두와 대한불교조계종의 계승 △지눌과 경허의 영향과 한암선의 특징 △한암을 통해 본 간화와 반조의 병진 구조 △삼본사수련소의 시행과 운영 방식 등을 집중 조명한다.

네 차례나 종정을 역임했으나 한암은 생전 권력과 명예를 티끌처럼 여기고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수행자로서의 본분을 잃지 않았다. 한국불교사에서 조계종이 지금과 같은 위상과 지위를 얻게 된 데에도 그의 공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학술대회에 앞서 첫 한암학술상 시상식도 열린다. 근현대 한국불교의 큰 스승인 한암과 탄허(呑虛, 1913~1983)의 학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계승하기 위해 2018년 12월 제정한 ‘한암·탄허학술상’은 홀수 해에는 탄허학술상을, 짝수 해에는 한암학술상을 시상한다. 지난해 탄허학술상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초빙교수인 문광스님이 받았다. 시상식에는 조계종 교육원장과 조계종 4교구 교구장, 동국대학교 동국역경원장, 한국불교학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November 13, 2020 at 06:28PM
https://ift.tt/3prQ7My

불교계,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 중원을 말하다 - 세계일보

https://ift.tt/3hlEfaH

Monday, November 9, 2020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말하다, '삼성 AI 포럼 2020' - Samsung Newsroom Korea

sandratersandra.blogspot.com

삼성전자가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제4회 ‘삼성 AI 포럼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 AI 포럼은 최신 AI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행사에서는 각 분야 AI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최근 급변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 AI 기술이 도움을 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룸이 1, 2일 차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AI 연구가 당면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을 정리했다.

[AI 포럼 1일 차]
급변하는 세상 속 활발한 AI 사용을 위한 노력

AI 기술은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팬데믹 등으로 전 세계에 큰 변화들이 생기면서 AI가 실생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https://img.kr.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20/11/201109aiforum3.jpg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관으로 열린 1일 차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전자가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연구자들과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의 초청 강연도 진행됐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University of Montreal)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 △미국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얀 르쿤(Yann LeCun) 교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첼시 핀(Chelsea Finn) 교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함돈희 펠로우(Fellow) △구글 리서치(Google Research)의 타라 사이너스(Tara Sainath) 박사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의 제니퍼 워트만 본(Jennifer Wortman Vaughan) 박사가 발표를 이어나갔다.

넥스트 AI 개발 위한 방향 모색

초청 강연 이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과 발표자들이 참석한 온라인 라이브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진행을 맡은 종합기술원 머신러닝 랩장 최영상 상무는 AI의 발전을 위해 극복해야만 하는 ‘연산 병목 현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토론을 이끌었다.

1일 차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과 발표자들이 참석한 온라인 라이브 패널 토론 모습

패널로 참석한 강인엽 사장은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과 신경망 확장에 대해 “두 가지를 모두 시도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인간이 가진 시냅스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인간 수준의 지능을 달성하려면 새로운 알고리즘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정답을 찾아내 학습하는 방식의 ‘자기 지도 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모델을 발표한 르쿤 교수는 “아직까지는 동물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조각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적어도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규모에 도달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핀 교수는 “현재 AI 알고리즘으로는 시리얼 한 그릇을 만드는 기본적인 일도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르쿤 교수의 말에 동의했다. ‘삼성 AI 포럼’의 공동 의장이자, 올해 ‘삼성 AI 교수(Samsung AI Professor)’로 선임된 벤지오 교수는 “미래 시스템이 아이가 학습하는 방식과 견줄 만한 지능을 갖기 위해서는 비(非)지도 학습을 바탕으로 한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일 차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과 발표자들이 참석한 온라인 라이브 패널 토론 모습

‘더 공정한’ AI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개선, 제도적 규제, 기업의 이익 추구 시 달성해야 할 균형에 대한 논의 또한 1일 차 토론의 주목 할 만한 내용이었다. 워트만 본 박사는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계학습 시스템을 설계할 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따라야 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가 이루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인식을 위한 종단 모델(End to End Models for Speech Recognition)이 활발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도 논의되었다. 사이너스 박사는 “해당 모델은 지연시간을 줄이고 인터넷 연결의 필요성을 제거해 음성 인식 분야를 변화시켰다”며 “미래에는 장시간 회의 기록 등의 목적으로 널리 적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모든 언어를 인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연구 분야이다”라고 밝혔다.

[AI 포럼 2일 차]
인간 중심 AI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2일 차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사장)

삼성 AI 포럼 2020의 2일 차는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개최됐다.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은 AI 연구를 가속해 전 세계 사용자들의 삶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비전과 그래픽(Vision & Graphics), 음성과 언어(Speech & Language), 로보틱스(Robotics)와 같은 전통적인 AI 분야는 물론,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건강과 웰니스(Health & Wellness) 분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며 진행 방향을 소개했다.

또, 승 소장은 “AI 기능성을 최대한 확장해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학계 연구진과 기업이 손을 잡고 최상의 솔루션을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AI의 미래를 통찰하다

두 번째 날의 삼성 AI 포럼은 다양한 초청 연사의 강연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인간 중심의 AI’를 주제로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크리스토퍼 매닝(Christopher Manning)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데비 파릭(Devi Parikh) 교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수바라오 캄밤파티(Subbarao Kambhampati) 교수 △삼성리서치 뉴욕 AI 센터장 다니엘리(Daniel D. Lee) 부사장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이후, 매닝 교수, 파릭 교수, 캄밤파티 교수, 다니엘리 부사장이 참여한 토론도 눈에 띄는 볼거리. 토론의 사회를 맡은 승 소장은 캄밤파티 교수가 기조 강연에서 언급한 ‘AI에 의한 데이터 조작의 위험성이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에 주목하며 첫 번째 질문을 던졌다. 캄밤파티 교수는 이에 대해 “앞으로 AI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데이터 조작에 대한 가능성을 다양한 방법론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AI 연구 관련 기업이나 연구소에서 데이터 확보와 관리를 위해 새로운 수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지’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학계에서는 충분한 분량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고, 산업계에서도 과도한 비용 등의 이유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것이 현실. 파릭 교수는 적은 데이터로도 모델링이 가능한 새로운 연구 방법이나 오픈 리서치 등 학계와 산업계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사 밖에 있는 연구원들도 다양한 영역에서 공공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 AI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아직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영역에 있다. 이 영역에서 최신 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문제점, 그리고 해결을 위한 접근법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일 차 포럼에서 매닝 교수, 파릭 교수, 캄밤파티 교수, 다니엘리 부사장이 참여한 토론

마지막 질문으로는, 이날의 주제이기도 한 ‘인간 중심의 AI’를 조명하며 ‘언제쯤 AI가 인간 지능과 유사한 수준의 역량을 보일 것인가’라는 화두가 던져졌다. 승 소장의 ‘70여 년 된 AI 역사를 기준으로, 향후 70년 후에는 AI가 인간 지능과 유사한 수준의 역량을 보이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다니엘 리 부사장은 “AI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으로, 낙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난제가 부상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학계와 기업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연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매닝 교수는 “지금과 같이 데이터를 많이 쓰는 방법론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가 꿈꾸는 AI의 고도화를 지속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양일에 걸쳐 진행된 삼성 AI 포럼 2020은 내년 포럼은 대면 행사로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끝을 맺었다.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을 방문하면 ‘삼성 AI 포럼 2020’에서 진행된 전체 세션과 초청 연사 강연을 시청할 수 있다.

Let's block ads! (Why?)




November 10, 2020 at 09:04AM
https://ift.tt/3eHUCgZ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말하다, '삼성 AI 포럼 2020' - Samsung Newsroom Korea

https://ift.tt/3hlEfaH

Sunday, November 8, 2020

[Weekly BOOK Review]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말하다 - 더스쿠프

sandratersandra.blogspot.com
「경제학자의 인간 수업」
경제학 역사에서 찾은 인간에 대한 정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을 의미한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을 의미한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세계는 ‘사람이 필요치 않은 경제’로 이동 중이다. 사람들은 직접 시장에 가서 구매하는 것보다 온라인 주문 후 문 앞의 물건을 수신하는 게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가 더 높은 수익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제시스템과 맞물리면서 이러한 인식이 더 확산하고 있다. 

“인간은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합리적 개인이다.” 경제학자들이 오랫동안 내세워온 ‘호모 이코노미쿠스(경제인)’는 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을 의미한다. 완전경쟁의 이론 속에서 가격기구를 매개로 이뤄지는 경제인들의 거래가 굳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형태일 필요는 없단 생각이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경제’를 앞당기고 있다. 수익성이나 효율성에 위반하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버리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당연한 선택인 것이다.

「경제학자의 인간 수업」은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형성 과정을 세세히 따라간다. 효율에서 필요로, 경쟁에서 협력과 윤리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인간의 경제학을 다룬다. 저자는 “단 하나의 경제인(경제학)만이 주도한 시장경제(경제학의 제국주의)는 더욱더 사람을 돌보지 않는 냉혹한 질서로 뒤바뀌었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틀로서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설정한 인간상을 이야기한다. 현대경제학의 시초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에서 아마르티아 센까지 역사의 방향을 결정한 경제학자들의 인간에 대한 정의를 조명하고 새로운 시대의 인간과 경제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그려낸다.

저자는 복잡해 보이는 경제학자들의 인간에 대한 논의를 하나의 흐름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한다. 여러 경제학자의 인간관을 단순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로부터 비롯된 경제사상과 개념들을 포괄적으로 살핀다.

저자는 “이 책은 인간에 대한 경제학의 무관심을 비판하고 보완하기 위해 경제학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그 속의 인간들을 넓고 깊게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를 위해 서양의 경제학 고전, 신고전파 경제학, 행동경제학 등 주목할 만한 경제이론들을 검토하고 동서양의 차이를 보여주는 문헌들로 보충했다. 문헌에 명시적으로 제시한 인간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사상에 스며들어 있거나 전제돼 있는 인간상도 함께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이 책의 주요 개념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주제를 짚어내며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의의와 한계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밝힌다. 2부 ‘경제적 인간이 싹트다’에서는 현대적인 경제학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경제인을 어떻게 파악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3부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발견하다’에서는 주류 경제학자들이 내세운 이익과 효율 중심의 인간형이 형성된 과정을 살펴보고, 4부 ‘호모 이코노미쿠스에 맞서다’에서는 유기적 집단 속에서 생활하는 ‘사회적 인간’을 발견한 흐름들을 정리한다. 5부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우회하다’에서는 행동경제학을 비롯한 최신 경제학의 변화와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넘어설 대안적 인간형을 모색한다. 

세 가지 스토리 

「백년식사」
주영하 지음|휴머니스트 펴냄

‘채끝 짜파구리’가 뉴요커도 즐기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음식이 세계화했다는 방증이다. “음식 역사를 알면 그 사회의 문화가 보인다”고 강조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 음식 문화를 추적한다. 한국이 세계 식품체제에 편입된 개화기부터 식민지 전쟁~냉전~압축성장~세계화로 이어지는 여섯 가지 시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식탁에 오른 음식과 한국인의 입맛 변천사를 소개한다. 

「마음의 발걸음」
리베카 솔닛 지음|반비 펴냄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인구의 95% 이상이 백인이지만 ‘유럽의 제3세계’라 불린 곳. 사람이 최대 수출품인 나라, 바로 ‘아일랜드’다. 이 책은 세계적 에세이스트 리베카 솔닛이 청년기에 쓴 아일랜드 여행기다. 저자는 모허 절벽과 웨스트포트, 골웨이 등 아일랜드 서해안을 따라 걸으며 아일랜드의 역사·문화·정치를 이야기한다. 아울러 아일랜드를 배경 삼아 유럽 중심의 세계사, 강단철학 등에 도전한다.

「새내기 노동인 ㄱㄴㄷ」
손석춘 지음|철수와영희 펴냄 

노동의 의미와 노동의 권리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저자는 노동인들이 노동에 대한 멸시에서 벗어나 노동인으로서 정체성을 갖출 때 일터의 ‘갑질’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본가와 자본주의 체제에서 개인은 무력할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연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비정규직 850만명, 세계 최고의 자살률, 최저 출산율 등 한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노동자가 바로 서야 한다는 일침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9, 2020 at 06:27AM
https://ift.tt/3p8A0Dm

[Weekly BOOK Review]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말하다 - 더스쿠프

https://ift.tt/3hlEfaH

Thursday, November 5, 2020

손글씨, 카툰, 자동차 극장으로 '인권'을 말하다 - 뉴스사천

sandratersandra.blogspot.com
시민과 공감대 나누려 다양한 사전·부대행사 준비
찾아가는 영화상영 대신 ‘자동차 극장’ 좋은 반응 
시민참여 슬로건·손글씨 공모전에 카툰·사진전 함께  

[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제4회 사천인권영화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사천인권영화제 추진위원회는 본 행사(11월 18일~11월 21일)를 앞두고, 그동안 다양한 사전‧부대행사를 열어 지역사회에 인권 관련 관심을 유도해 왔다.
   

사천인권영화제 손글씨 공모전 당선작. 
사천인권영화제 손글씨 공모전 당선작. 

먼저, 영화제 추진위는 시민 참여형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2주에 걸쳐 인권영화제 슬로건을 공모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쇼셜미디어)에서 공모를 진행한 결과, ‘사람을 품다, 마음을 잇다’라는 슬로건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

영화제 추진위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과 인권 관련 문구를 다양한 글씨 작품으로 표현하는 ‘손글씨 공모전’도 잇달아 열었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캘리그라피(멋 글씨), 서각, 붓글씨 작품을 응모했다. 손글씨 공모전 최우수상은 류선영(경기도 화성)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 출품된 다양한 손글씨 작품은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사천읍 문화공간 담다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는 본 영화제에 앞서 찾아가는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행사가 어렵게 됐다. 이에 영화제 추진위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삼천포유람선 터미널 주차장에서 특별한 ‘자동차 극장’을 열었다. 자동차극장에서는 프랑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인권 영화가 상영됐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인권 영화를 보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자동차극장에서는 ‘미라클 벨리에’, ‘행복까지 30일’, ‘4등’, ‘와즈다’, ‘내일을 위한 시간’ 등 영화를 상영하며, 장애인 차별, 빈곤, 아동폭력, 여성 차별, 직장 내 따돌림 등 인권 문제를 이야기했다. 차량 라디오 주파수 조절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하루 평균 60~70대의 차량이 영화제와 함께 했다.  

영화제 추진위는 부대행사로 경남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손잡고 11월 12일 노인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카툰(만화) 작품 전시회를 연다. 본 영화제 기간인 18일부터 21일까지 노인인권 인식 개선 특별사진전도 함께 펼쳐진다. 영화 관객을 위한 포토존도 영화제 기간 중에 꾸려질 예정이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0일과 21일에는 노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노인유사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외에 영화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과 영화 후기 응모 이벤트도 부대행사로 계획했다.  

이번 인권영화제에서는 감독과의 대화 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20일 오후 7시에는  <안녕, 투이>의 김재한 감독이 사천을 찾는다. 21일 오후 2시에는 <69세>의 임선애 감독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오픈채팅 형식으로 감독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             

다음은 사천인권영화제 부대행사 안내 

① 카툰전시회
‣일시 : 2020년 11월 12일 14:00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
‣내용 : 노인인권 인식개선 카툰전시

② 사진전시회
‣일시 : 2020년 11월 18 ~ 21일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
‣내용 : 노인인권 인식개선 사진 전시

③ 손글씨 전시회
‣일시 : 2020년 11월 16일(월) ~ 11월 22일(일)
‣장소 : 공유카페·문화공간 담다
‣내용 : 손글씨 공모전 캘리그라피 전시

④ 포토존
‣일시 : 2020년 11월 18일(수) ~ 11월 21일(토)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점
‣내용 :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방법 : 본인 SNS에 해시태그
#사천인권영화제 #영화제목 업로드 후 기념품 받기

⑤ 영화 소감 참여 이벤트
‣일시 : 2020년 11월 18일(수) ~ 11월 21일(토)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점
‣내용 :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 작성
‣방법 : 기념엽서에 참여 소감 작성 후 기념품 받기

⑥ 노인유사 체험
‣일시 : 2020년 11월 20일(금) ~ 11월 21일(토)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점
‣내용 : 노인유사 체험
‣방법 : 노인유사 체험 Kit를 착용후 체험

⑦ 감독과의 대화
‣일시 : 2020년 11월 20일(금) 19시 “안녕, 투이” 상영 후 GV 진행
2020년 11월 21일(토) 14시 “69세” 상영 후 온라인 GV 진행
‣장소 : 롯데시네마 사천점
‣내용 : 감독과의 대화
‣방법 :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진행.
‣사회 : 하병주(뉴스사천 대표)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6, 2020 at 07:25AM
https://ift.tt/3exruZN

손글씨, 카툰, 자동차 극장으로 '인권'을 말하다 - 뉴스사천

https://ift.tt/3hlEfaH

Wednesday, November 4, 2020

[우리말로 깨닫다] 사랑을 말하다 - 재외동포신문

sandratersandra.blogspot.com
조현용(경희대 교수, 한국어교육 전공)
조현용(경희대 교수, 한국어교육 전공)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노래 가사 속에도 무수히 들어 있고, 정의도 많은 이들에 의해 내려졌으나 사랑은 빈 마음의 공간처럼 때에 따라, 곳에 따라, 내 마음에 따라 달리 뜻이 새겨집니다. 사랑의 종류를 나열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사랑을 나누기도 하나 사랑은 근본적으로 그리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움이 먼저고, 몸은 따라오는 것이죠. 그렇다고 마음 사랑만 중요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민요에도 사랑이야기는 정말 많습니다. 창부(倡夫)타령에 보면 ‘사랑 사랑 사랑이라니 사랑이란 게 무엇이더냐, 보일 듯이 아니 보이고, 잡힐 듯하다 놓쳤으니. 나 혼자서 고민하는 게 그것이 사랑의 근본이냐.’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사랑은 안타깝고, 그리운 것이고, 혼자서 앓는 마음입니다. 안 만나고 있을 때는 보고 싶고, 만나고 있을 때는 헤어질까 두려워하는 왠지 바보스러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아프지만 아름답고, 슬프지만 기쁘기도 한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입니다.

사랑이라는 말의 어원은 좀 복잡합니다. 우리말의 어원을 설명할 때 한자가 끼면 길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사랑이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어원을 한자어 사량(思量)에서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은 옛말에서 생각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한자어 사량의 뜻이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여서 서로 통한다고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말을 잇는 명확한 증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이라는 말의 발음이나 모양이 ‘사람’과 닮아있음은 금방 눈치 챌 수 있습니다. 사람이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대상이 사람임을 떠올리면 사랑의 어원을 사람에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역시 명확한 증거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살다, 삶, 사람, 사랑’을 같은 어원으로 보고 설명하려는 학자도 많습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데 사랑이 필요하니 이러한 설명을 하려는 것이죠. 정답의 여부와 관계없이 아름다운 해석입니다.

저는 사랑의 어원을 이야기할 때 한 쪽을 강력히 주장하는 것은 피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없다는 말도 맞겠습니다. 다만 사랑이라는 말이 원래 ‘생각하다’라는 의미였음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이 점을 잘 기억했으면 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생각하는 것의 의미도 여러 가지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보고 싶다는 의미입니다. 보고 싶은 사람이 많으면 사랑하는 사람도 많은 겁니다. 나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으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많다는 의미입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생각한다는 말은 위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우리 생각은 안 해요?’라는 말에서는 우리를 위하지 않느냐는 말, 배려하지 않느냐는 말이 됩니다. 누구 생각을 하고 산다는 말은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말,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생각하는 겁니다. 사랑은 그래서 기도이기도 합니다. 두 손을 모으면 그대로 눈앞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느낌이 드는 세상입니다. 살기가 힘들수록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 때문에 웃고, 우는 사람이 참 고맙습니다. 될 수만 있다면 내 생각으로 웃을 수 있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기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나부터 웃어야겠네요. 내가 슬픈데 그가 기쁘기는 어려울 겁니다. 내가 건강하고 밝아야 할 이유가 사랑에도 있습니다.

사랑은 따뜻한 그리움이고 함께하는 행복입니다. ‘창문을 닫아도 스며드는 달빛, 마음을 달래도 파고드는 사랑’이라는 노랫말이 창부타령에 나옵니다. 사랑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기 바랍니다.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리고, 가만히 안아주고, 사랑의 이야기를 건네면서.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2, 2020 at 03:00PM
https://ift.tt/32g75mZ

[우리말로 깨닫다] 사랑을 말하다 - 재외동포신문

https://ift.tt/3hlEfaH

Tuesday, November 3, 2020

부천교육지원청, 코로나 시대 학생자치를 말하다 - 뉴스캐치

sandratersandra.blogspot.com
2020 학생자치회 토론회 개최

[뉴스캐치 안성진]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은 3일(화) 부천 관내 중・고 학생회 대표 46명이 참여하는 학생자치회 토론회를 실시간 온라인 화상 협의회로 진행하였다.

‘코로나 시대 학생자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부천여중과 부천여고 학생자치회가 올 한해 등교수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운영하였던 다양한 활동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어진 분임별 토론회에서는 학교별로 학생자치회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운영상의 어려운 점들과 학교와 교육청에 바라는 제안 사항 등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회에 참여한 부천여자고등학교 이채윤 학생자치회 회장은 “올 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른 학교들의 운영사례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오늘 토론회에서 얻은 아이디어들을 활용해 남은 2020년 학생자치회도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하였다.


부천교육지원청 정영숙 교수학습국장은 “학생 주도의 즐거운 배움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생 자치 활동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학교 자치의 한 축으로서 학생의 학교 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뉴스출처 : 부천교육지원청]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4, 2020 at 08:32AM
https://ift.tt/3emoSxR

부천교육지원청, 코로나 시대 학생자치를 말하다 - 뉴스캐치

https://ift.tt/3hlEfaH

김포시의회 '여성친화도시를 말하다'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 브릿지경제

sandratersandra.blogspot.com
신명순 의장
신명순 의장
김포시의회(의장 신명순, 이하 시의회)는 오는 6일 ‘김포, 여성친화도시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여섯 번째 정책토론회를 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신명순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젠더와정책연구소 조연숙 소장이 발제자로 나서 ‘김포시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정 진단과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오선미 맘스케치공동육아 대표, 김영주 김포맘들의진짜나눔 대표, 조인서 김포시마산동주민자치회장, 이혜주 김포시학교급식모니터링단장, 문선영 김포시여성가족과장, 권상우 김포시도시상임기획팀장이 참여해 민-관 분야 사례를 공유하며 자유토론을 진행한다.

시의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친화도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널리 알려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성평등 인식확산,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 돌봄의 사회적 책임과 가족 친화 환경 마련, 여성의 지역사회 역할 증대 등에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실패에 대한 원인분석과 앞으로의 극복 방안 등도 함께 다뤄 김포시의 방향성 또한 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포시의회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ㆍ비대면 방식으로 오후 2시부터 김포시의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되며, 토론회와 관련된 정책질의와 제안은 댓글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포=
허경태 기자 hkt0029@viva100.com

Let's block ads! (Why?)




November 04, 2020 at 06:49AM
https://ift.tt/360AKSm

김포시의회 '여성친화도시를 말하다' : 100세시대의 동반자 브릿지경제 - 브릿지경제

https://ift.tt/3hlEfaH

Wednesday, October 28, 2020

큰할아버님과 강암 선생, 우정을 말하다 - 전북도민일보

sandratersandra.blogspot.com

 중부(仲父)이신 장두원님께서 전주 KBS 총국장으로 부임했을 때다. 대학자이자 존경받는 원로이신 강암 송성용 선생께 부임 인사를 가셨다고 한다. “그래, 집안이 어디인고?”라는 물음에 중부께서 “서도 장가입니다.”라고 답하자 순간 강암 선생이 반가움을 가지고 되물으셨다고 한다.

  “그럼 현준이를 아는가?”, “제 백부(伯父)이십니다.”

  큰할아버지이신 장현준님과 송성용 선생은 한 스승을 모시고 동문수학한 친구사이였다.

 그 스승이 현 송하진 지사의 조부이신 유재 송기면 선생이다.

   강암 선생은 중부님께 큰할아버님의 안부를 물으시면서 ‘왜 그동안 연락 한 번 없었는지’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전하셨다고 한다. 중부님께서 강암 선생님께 그 이유를 말씀드렸다.

  스승이신 유재 송기면 선생께서 돌아가셨을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장례에 참여하지 못한데 대한 죄스러움 때문이었다. 그 말씀을 들은 강암 선생은 중부님과 함께 바로 금구(서도) 큰할아버님댁을 찾으셨다고 한다. 중부님이 전하신 바에 의하면 두 분은 한동안 서로 부등 켜 안고 우셨다고 한다. 그 후 두 분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서로에 대한 우정을 간직하셨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 그 자체뿐이다. 사람의 관계성에서 오는 친밀함과 신뢰도 변한다.

 피천득과 아사코가 아니어도 인연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때로 수 십 년만의 만남은 찰나의 반가움 이후 찾아드는 어색함과 이질감 앞에서 길을 잃게 된다.

  그것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편함이 더해지면 파국으로 치닫는다. 에밀 졸라와 폴 세잔의 우정도 그렇게 파괴된 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강암 선생과 큰할아버지가 보여주신 우정은 놀랍다. 친구의 아버지이자 스승의 장례식에 참여하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으로 평생을 괴로워하신 큰할아버지와 그런 친구의 아픔을 기꺼이 이해하고 보듬어주신 강암 선생의 모습은 나와 같은 범인(凡人)의 영역이 아니다. 생각해본다. 우정은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후한(後漢)의 진중(陳重)과 뇌의(雷義)의 우정에 대해 당대 사람들은 이렇게 칭찬했다.

 “교칠이 굳다고 하지만 진중과 뇌의의 우정만은 못하다.(膠漆自謂堅 不如雷與陳)”

 진중과 뇌의가 보여준 것은 단순히 부레풀과 옻나무의 칠처럼 뗄 수 없는 인간관계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관계는 때로 욕심과 허영의 투영물에 불과할 때가 있다. 그것은 결코 우정이 될 수 없다. 어쩌면 내가 생각한 우정의 모습이 그러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친구들을 내 기준과 욕심 때문에 떠나보냈던가. 어쩌면 내가 생각한 우정의 모습이 왜곡되어 있었기에 그 모든 결별을 초래했는지 모른다.

  한 번 깨어진 우정은 같은 운명의 도자기와 다르지 않다. 깨어진 도자기를 제 아무리 잘 복원한다 한들 그것이 어찌 제 모습일 수 있겠는가. 더욱 우울한 것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히 제한된다. 유한한 인간의 생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계성의 축소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소중한 인연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우정이라는 단어에 국한하지 않는다. 내 주변에 자리한 인연 하나 하나가 그 대상이다. 저장된 수많은 전화번호 중에 개인적인 일로 전화할 만한 대상은 그다지 떠오르지 않는다. 누구 말대로 모임에 나가면 보고 싶은 사람은 안 보이고 불편한 대상만 넘쳐나는 것도 그렇다. 문득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이제 40대 후반이 된 효정이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서울 뚝섬 근처에 있던 외삼촌 댁에 들렀을 때다. 나는 중학생, 효정이는 국민학생이었다. 너무도 오랜만에 간접적으로 연락을 했다. 내가 쓴 책을 보내며 이렇게 한 줄을 적었다.

  “여전히 내 기억 속 어린 소녀로 남아있는 효정이에게! 상록 오빠가.”

  효정이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문득 보고 싶어지는 사람들 중엔 천국에 있는 분도 있고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분도 있다. 아니 그보다 더한 거리감은 내 마음 속에 있다.

 큰할아버님과 강암 선생님이 보여주신 우정이 그립다.

 장상록 <예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Let's block ads! (Why?)




October 29, 2020 at 08:00AM
https://ift.tt/2HzK1Zv

큰할아버님과 강암 선생, 우정을 말하다 - 전북도민일보

https://ift.tt/3hlEfaH

Tuesday, October 27, 2020

[신간] 말씀을 말하다 : 문화 - 크리스천투데이

sandratersandra.blogspot.com
말씀을 말하다
교회와 성도를 살리는 생수를 찾아

신구약에서 뽑아낸 51편의 말씀

한양훈 l 유하출판사 l 494쪽 l 28,000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하면서도 명확히 깨닫지 못해 답답해하고 또 하나님을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에 있는 메시지, 말씀은 우리에게 오직 유일하신 한 분 하나님을 밝히 말하고 있다. 그것은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적 영성의 저자 한양훈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성경에서 온전한 해답을 찾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샌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시는지 깨닫고 영적으로 분명하고 명확한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아는 영성을 소유할 때 하나님과 깊은 사귐의 단계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것을 기대한다.

한양훈 목사

▲신간 '말씀을 말하다'의 저자 한양훈 목사.


Let's block ads! (Why?)




October 28, 2020 at 09:30AM
https://ift.tt/34AwZ6y

[신간] 말씀을 말하다 : 문화 - 크리스천투데이

https://ift.tt/3hlEfaH

Sunday, October 25, 2020

선사들이 전하는 적명스님 이야기, 출간 - 경향신문

sandratersandra.blogspot.com
‘수좌 중의 수좌’ ‘한국의 대표 선승’으로 불린 적명 스님(1939~2019)의 삶과 수행 이야기를 선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은 책 <적명을 말하다>가 최근 출간됐다. 사유수 제공.

‘수좌 중의 수좌’ ‘한국의 대표 선승’으로 불린 적명 스님(1939~2019)의 삶과 수행 이야기를 선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은 책 <적명을 말하다>가 최근 출간됐다. 사유수 제공.

“스님은 한국의 대표 선승이셨습니다. 행(行)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었고 후학 지도에도 힘을 다한 진정한 선지식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수좌들의 리더가 되어 주었던 스님 같은 분이 앞으로 다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은 “스님의 빈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강골 기질에 직선적인 성격입니다. 정면돌파형이죠. 이런 추진력 있는 성격이 오늘날의 봉암사를 만들었고, 원로선원까지 개원했습니다. 세계명상마을 불사까지 챙겼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스님은 참선수행을 잘 하려고 애쓴 전형적인 수좌입니다.” 축서사 문수선원 선원장 무여 스님은 “스님이 참 섭섭하게 가벼렸습니다”고 안타까워한다.

원각·무여 스님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인 선승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기리는 그 ‘스님’은 누구일까?

바로 적명 스님(1939~2019)이다. 출가 이후 60년을 언제, 어디에 있든 늘 수좌로 살고자 했고 또 그렇게 살았던 ‘영원한 수좌’, 지난 해 12월 24일 입적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의 수좌 적명 스님이다.

적명 스님의 1주기를 앞두고 적명 스님의 삶과 수행을 기리는 책 <적명을 말하다>(사유수출판사)가 최근 출간됐다.

적명 스님이 조실 추대를 결국 고사하고 수좌로 수행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의 겨울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적명 스님이 조실 추대를 결국 고사하고 수좌로 수행한 문경 희양산 봉암사의 겨울 전경. 경향신문 자료사진.

‘선사들이 들려주는 수좌 적명의 삶’이라는 부제를 단 책은 불교전문 작가인 유철주씨가 적명 스님과 인연 깊은 16명 스님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스님들은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적명 스님의 삶, 수행과 관련된 다양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는 스님들과 더불어 적명 스님의 속가 동생인 김동호 거사도 만나 ‘스승님이자 아버지 같은 적명 스님’의 출가 이전의 행적 등을 소개한다.

석종사 금봉선원 선원장 혜국 스님은 책에서 “우리 시대에 스님 같이 고집스럽게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신 분이 계셨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역대 조사스님들 가풍이 스님과 같은 분들 덕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혜국 스님은 “훗날 사람들은 현대 한국불교에 적명 스님이 있었기에 행복한 불자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 스님은 적명 스님을 봉암사 조실로 모시려던 과정을 소개하기도 한다. “제가 죽비를 잡았던 철이었습니다. 해제 전날 자자(自恣)를 마치고 대중들과의 교감 끝에 (적명)스님을 큰방에 모시고 말씀을 올렸습니다. ‘대중의 이름으로 스님을 조실로 추대하겠습니다’. 말씀을 듣던 적명 스님은 물러서지 않으셨어요. (…) 결국 스님을 조실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0년 경향신문과 인터뷰할 당시의 적명 스님.

지난 2010년 경향신문과 인터뷰할 당시의 적명 스님.

책에는 이들 스님 외에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대원스님, 남원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상임대표 의정 스님, ‘평화의 길’ 이사장 명진 스님, 해인총림 유나 원타 스님, 서울 전등사 전등선원 선원장 동명 스님, 서울 보문사 주지 지범 스님, 전 망월사 천중선원장 허담 스님, 서울 참불선원 선원장 각산 스님, 안양 선우정사 주지 선타 스님, 영천 은해사 백홍암선원장 영운 스님이 적명 스님을 기린다.

스님들은 적명 스님의 수좌로서의 삶과 성정, 수행은 물론 개인적인 갖가지 인연과 일화도 소개해 읽는 이의 관심을 끈다. 저자는 “적명 스님은 2009년 대중들의 조실 추대를 고사하고 봉암사 수좌로 들어가 후배들과 같이 정진하고 함께 울력하고 공양하며 철저하게 대중생활을 해 많은 수좌들이 존경하고 따랐다”며 “이 책을 통해 적명 스님의 생애를 돌아보고 나아가 우리 자신의 삶도 들여다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26, 2020 at 09:45AM
https://ift.tt/37Gp6hV

선사들이 전하는 적명스님 이야기, 출간 - 경향신문

https://ift.tt/3hlEfaH

[새책]33년 삼성 안전관리자, 대한민국 안전을 말하다 - 비즈니스워치

sandratersandra.blogspot.com

미국 카길그룹의 조 스톤 사장은 공장 스팀폭발 사고로 사망한 직원들의 가족을 위로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가슴 아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를 위해 일하다가 죽었다고 그 가족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사고, 강릉 펜션 사고,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 등 끔찍한 안전재해가 매해 반복되며 우리의 가족과 친구가 세상을 등지고 있다.

왜 우리는 이미 일어난 안전사고에서 교훈을 얻지 못할까. 참사가 나오면 온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로 위기감과 불안에 빠지면서도 같은 잘못을 반복할까. 마침 한국의 안전 불감증을 따끔하게 꼬집는 책이 나왔다. 유인종 저 '생각을 바꿔야 안전이 보인다'(사진).

33년간 기업 안전관리 최전선에서 뛰어 온 저자는 안전의 3요소로 사람, 시간, 돈을 꼽는다. 그리고 기업이 안전을 위해 쓰는 돈은 지출이 아니라 투자라고 얘기한다.

물론 아무리 비싼 안전설비를 도입하더라도 사용자의 위험한 습관이 남아 있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저자는 '안전발자국' 자가진단을 만들었다.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생활부터 출퇴근 시간까지 본인의 행동을 확인하며 안전습관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했다.

저자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자잘한 사고 징후부터 발견해 없애자는 '클리어 300' 역시 강조한다. '하인리히의 1:29:300 법칙(1건의 중대 사고가 나려면 그 이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고, 또 그 이전에 300건의 사고 징후가 나타난다는 법칙)'에서 이름을 따온 안전 캠페인이다.

안전사고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기업 브랜드는 큰 타격을 받고, 사회적 트라우마를 남긴다. 하지만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시스템은 물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할 사회적 장치조차 우리 사회는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실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꼭 필요한 안전 매뉴얼과 행동강령을 제공한다.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칠 사고는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떤 시간에 대한 보복이다." 나폴레옹의 말이다. 대한민국은 안전을 두고 소홀히 보낸 시간이 너무 많다. 안전사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

저자 유인종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졸업 후 명지대학교 일반대학원 재난안전학과에서 국내 1호로 재난안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삼성코닝 입사 후 줄곧 삼성그룹 내 안전관리자로 활동하며 '자랑스런 삼성인상(환경안전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산재예방유공 산업포장' 등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부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유기기구 안전관리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쿠팡의 안전부문 부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지은이 유인종/펴낸곳 도서출판새빛/400쪽/1만9500원]

Let's block ads! (Why?)




October 26, 2020 at 08:43AM
https://ift.tt/3mkwmEe

[새책]33년 삼성 안전관리자, 대한민국 안전을 말하다 - 비즈니스워치

https://ift.tt/3hlEfaH

Friday, October 23, 2020

새마을운동의 대전환, 기후위기를 말하다 - 프레시안

sandratersandra.blogspot.com

"기후위기와 전면적인 생명의 위기는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이다. 오늘의 기후 온난화, 생태계 파괴는 내일의 기후 파탄과 종의 대절멸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뭇 생명, 지구 생명의 위기를 극복할 결정적이며 전면적인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환경단체나 국제기구가 아니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지난 6월 선포한 '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문 중 일부다.

알다시피 새마을운동은 군부독재시절 관변 운동단체다. 특히 5공 시절에는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이 회장을 맡으면서 온갖 비리의 온상이었다. 이후 5공 청산의 일환으로 전경환이 처벌되고 새마을운동은 지역봉사단체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민주화운동과는 대척점에 있는 곳이었다.

그런 새마을운동은 지난 2018년 정성헌 회장이 취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정성헌 회장은 1970년대 가톨릭농민회부터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인제 평화생명살리기 운동본부 등 재야에서 활동해 온 민주화운동의 원로다.

정성헌 회장은 지난 6월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선포하며 새마을운동을 기후위기 극복 운동단체로 탈바꿈한다. 정성헌 회장은 선포대회에서 "운동은 그 시대의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70년대의 시대적 과제가 절대가난 극복이었다면 지금은 기후위기 극복"이라며 "새마을운동은 절대가난을 극복한 역사적 경험과 성취를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새마을운동의 생명살림국민운동이 특별한 이유는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바로보기 : 생명살림국민운동 다큐멘터리)

<프레시안>이 지난 16일 정성헌 회장을 만나 새마을운동이 대전환을 맞이하게 된 배경과 이유, 그리고 '생명살림국민운동'이 목표로 하는 '1건(建)·2식(植)·3감(減) 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는 박인규 프레시안 이사장이 진행했다.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새마을운동은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100만 개 이상의 마스크를 제작해 배포했다. ⓒ프레시안(최형락)

새마을운동, 농촌부흥운동에서 생명살림운동까지

프레시안 : 2020년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다. 새마을운동은 정부 주도의 농촌부흥운동이었으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달라졌다.

정성헌 : 새마을운동은 처음부터 정부가 주도한 운동이 아니었다. 새마을운동이란 말을 처음 도정 목표로 쓴 곳은 1963년 경상남도였다. 자생적인 농촌운동으로 시작했다. 이미 경북 청도, 전남 영광, 경북 포항에서는 대표적인 자생 새마을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다. 지역사회에서 퍼지던 새마을운동을 1970년 박정희 정부가 포착해서 전국적인 '농촌 잘살기 운동'으로 발전시켰다. 그래서 1970년 새마을운동을 창립했다고 안 하고 '제창했다'고 표현한다.

민주화이후 새마을운동은 국민봉사운동체로 바뀌었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집중해왔다. 의성 새마을은 플라스틱 농약병을 수거해 1억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이 수익금을 다시 지역의 소외된 노인들을 위해 썼다. 성남 새마을은 가로수나 전봇대 옆에 깃발 꽂는 일을 한다. 사소해 보이지만 품이 많이 들고 귀찮은 일인데 꾸준히 그런 봉사를 해오고 있다.

세월호 침몰 당시에 팽목항에서 유가족 곁을 지키며 처음부터 끝까지 봉사활동을 해온 건 진도 새마을부녀회였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퍼지면서 2월부터 추석 전까지 45만 명의 회원들이 13만 회 이상의 방역활동, 마스크 100만 개 이상을 제작·배포 했다.

프레시안 : 올해는 생명살림국민운동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생명살림국민운동은 무엇인가

정성헌 : 생명살림국민운동은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참여운동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이에 대응하는 실천운동이다.

기후위기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2040년대 중반에 한반도는 기후이탈이 되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 된다. 기후위기는 전 지구적인 위기다. 지구의 온도가 1℃만 올라도 가뭄이 계속되고 육상 생물은 10% 이상 멸종한다.

이에 따라 2015년 채택한 파리 기후협약에서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보다 훨씬 아래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까지 제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하기로 했는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없다. 이건 정부만 주도해서도 안 되고 국민 참여가 절실한 운동이다.

프레시안 : 생명살림운동은 환경단체가 해야 할 것 같다. 새마을운동이 이를 핵심 목표로 삼게 된 이유가 있나.

정성헌 : 운동은 그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해결하는 방법은 자기가 처한 조건과 가진 힘에 맞는 방식으로 찾아야 한다. 새마을운동은 18개 시·도, 288개 시·군·구 조직, 3200개 읍·면·동 조직을 가진 200만 명 규모의 큰 대중운동 단체다. 행동으로 실천해왔다는 것이 새마을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이나 장점이다.

70년대는 가난하니까 그걸 해결하고자 했고 지금은 환경과 생태계를 살리는 생명살림운동이 필요한 때다. 지금 기후위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절멸할 것이다. 이 명제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미세먼지 문제만 하더라도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밖에 빨래를 널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2018년에 최대 폭염과 열대야가 왔다. 그러다 올해 코로나19까지 왔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

새마을운동의 생명살림운동은 지역사회 곳곳이 뿌리내린 새마을운동 조직을 바탕으로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환경을 넘어 생명으로, 평등을 넘어 평화, 인권을 넘어 공경' 새마을운동이 새로 목표로 하는 '생명·평화·공경'이다.

프레시안 : '생명·평화·공경'은 새마을운동의 표어였던 '근면·자주·협동'과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환경운동과 생명살림운동은 어떻게 다른가.

정성헌 : 그 두 질문이 가장 많이 나온다. 우선 근면·자주·협동은 운동에 임하는 자세다. 이 자세를 가지고 생명·평화·공경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거다.

생명·평화·공경은 '환경을 넘어 생명으로, 평등을 넘어 평화, 인권을 넘어 공경으로'라고 설명한다. 보다 높은 차원을 이야기 하자는 거다. 어떤 문제는 좀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지향할 때 해결된다. 인권만 외치면 고소·고발로 끝나고 평등만 외치면 자본과 노동자간 싸움에서 그치는 것처럼. 환경도 마찬가지다. 환경만 외치면 지금의 기후위기나 전체 생명질서의 붕괴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

생명살림운동은 환경운동보다 더 큰 개념이다. 지금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로 생명질서가 붕괴의 위험에 처해 있다. 환경운동이 인간의 관점에서 생태계를 바라본다면 생명살림운동은 생태계를 전일적으로, 유기체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농민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원로 정성헌에게 생명운동이란

프레시안 : 농민운동(가톨릭농민회), 민주화운동(6월민주항쟁 전국상임집행위원장) 거쳐 현재는 생명운동에 몸담고 있다.

정성헌 : 70년대 중반에 농민회에 참여하면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농약으로 인한 피해를 알리며 '농약공해'라고 했다. 그 대안농법으로 효소농법을 배우고 실천했다.

80년대 신군부 쿠데타 이후 변화기를 겪으며 민주화운동을 병행하게 됐다. 현대 과학기술 자본주의 거대문명 자체가 폭력의 뿌리라는 문제의식에서였다. 이걸 극복하려면 농민운동만으로도, 민주화운동만으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생명공동체'라는 말을 80년대 중반부터 쓰기 시작했다. 생명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건 6월민주항쟁 후다. 유기농, 도·농 공동체 운동을 하면서 대중운동은 90년대 우리밀 살리기 운동으로 발전했다.

프레시안 : 2018년 봄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맡게 됐다. 진보 운동권 원로가 어쩌다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을 맡게 됐나.

정성헌 :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후에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제안이 왔다. 새마을운동이 농촌에서 시작된 대중운동이니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라 대중운동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네 달을 거절하다가 결국 해보겠다고 하고 회장 선거에 후보 등록 했다.

중앙회 내부에서는 진보운동권 원로가 출마한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래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때 회장에 출마하려던 분이 또 계셨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부녀회장도 하셨던 분이었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분이 나에게 "내가 출마하려고 했던 건 중앙회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당신이 훨씬 잘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생각하는 중앙회의 잘못된 점과 고쳐야 할 방향 20가지 정도를 적어서 줬다. 나도 대부분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결과적으로 찬성 79%로 내가 당선됐다. 회장 취임 후 110일, 네 달 정도를 많은 모임과 토론을 거쳐 이런 생명살림국민운동으로의 대전환에 합의했다. 내가 추천한 이사들 뿐 아니라 기존의 이사들도 지지해줬다. 시작이 좋았다.

"하나를 세우고 두 개를 심고 세 가지를 줄이자"

프레시안 : 목표인 1건(建)·2식(植)·3감(減)에 대해 설명해 달라.

정성헌 : 1건(建)은 생활현장에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2식(植)은 나무와 케나프(양삼)를 심는 운동이다. 케나프는 기후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식물이다. 나무는 자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케나프는 1년생이라 금방 자라고 광합성도 활발해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3감(減)은 화석 에너지, 비닐과 플라스틱, 수입 육고기를 30% 줄이는 운동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간이 멈추니까 지구가 살아났다'는 걸 알게 됐다.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화석 에너지, 비닐과 플라스틱, 수입 육고기를 당장 멈출 수는 없지만 줄여나가자는 거다.

1·2·3 운동이라고 했지만 실천은 3·2·1로 하자고 한다. 무슨 뜻이냐면 3가지를 줄이는 것, 2가지를 심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있다.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 하나를 세우는 건 개인이 혼자 하기 어렵다.

프레시안 : '유기농 태양광발전'은 뭔가.

정성헌 : 유기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함께 하는 거다. 태양광 발전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다. 그런데 지금 농지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게 법으로 금지돼 있다. 농지 잠식을 이유로. 환경에 이로운 유기농법을 하는 농민들에게 태양광발전을 제한적으로 허가해주는 정책을 제안하고 싶다.

프레시안 : 기후위기 극복과 유기농이 무슨 상관인가.

정성헌 : 현재의 관행농은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한다. 비닐 같은 농자재도 석유로부터 만들어진다. 화석연료를 엄청나게 쓴다는 말이다. 유기농으로 전환을 유도해야 화석연료 사용을 죽이고 기후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

2017년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가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이 7억 900만 톤이다. 그중 농업에서 나오는 게 2000만 톤이다. 7억 톤 중에 2000만 톤이면 별거 아니다 싶은데 2000만 톤 중에 58% 정도가 메탄가스다. 화학비료를 쓰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농업이기 때문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의 21배의 온실효과를 발생시킨다. 1000톤의 메탄은 실제로 2억1000만 톤의 역할을 하는 거다. 물론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100년 있다면 메탄은 몇 년 만에 없어지긴 한다. 근데 문제는 지금 몇 년이 시급하다는 거다. 획기적인 농업 대전환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 태양광 발전과 유기농법을 동시에 하려면 별도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다고 본 것 같다.

정성헌 : 독일에서 많이 하는 방식으로 직립형이 있고 일본에서 많이 하는 공중형이 있다. 쉽게 할 수 있는 건 공중형이다. 태양광 패널을 높이 설치해서 햇살 투과도 되고 그 아래에서 농기계도 움직일 수 있다.

문제는 태양광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로만 했지 우수한 국내 태양광 패널 기업들을 육성하지 않았다는 거다. 농지 잠식을 이유로 태양광 발전 건설 허가를 안 하니까 수요가 적어지고, 그러니 우수한 태양광 패널 업체가 자꾸 문을 닫는다. 법을 개정해 태양광 발전을 육성하고 수요를 늘려야 한다.

프레시안 : 1건, 유기농 태양광 발전 다음으로 중요한 건 무엇인가.

정성헌 : 케나프 심기를 강조한다. 2년 정도 직접 심어봤다. 케나프는 1년생이라 나무에 비해 금방 자란다. 지금 키우는 것 중 제일 크게 자란 게 5미터가 넘었다. 올해 있었던 폭우나 강풍도 다 견뎌냈다.

기후위기 극복에 케나프가 좋은 점은 빨리 큰다는 것도 있지만 광합성을 많이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다. 통계로 봤을 때 상수리나무의 10배, 소나무의 9배, 나무 평균으로 4배가 조금 넘는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케나프를 심는 건 국제적인 움직임이기도 하다.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은 2008년에 80만 헥타르에 케나프를 심자고 했다. 우리나라 논 전체 면적 정도이다. 미국도 마리화나를 이유로 케나프를 불법화했다가 재작년에 법을 바꿔서 대대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케나프는 쓰임새도 많다. 목포 새마을회는 케나프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었다. 부산 새마을회는 지팡이를 만들어서 노인회에 기증도 하고 케나프를 이용한 요리경연대회도 했다.

케나프는 또 좋은 종이의 원료다. 지폐를 만들 때도 사용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량을 수입하고 있다. 소의 사료로도 쓸 수 있고 퇴비로도 이용할 수 있고. 일본에서는 천연 플라스틱을 만들어 자동차 내장재 소재로도 쓴다. 중앙회차원에서 시도해볼 생각이다.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프레시안(최형락)

"3년간 500만 명의 생명살림운동 참여자를 육성하겠다"

프레시안 : 생명살림운동 지도자 1만 명, 활동가 10만 명, 참여자 500만 명 확보. 각자의 역할은. 어느 정도 진척됐는지

정성헌 : 지금 새마을운동중앙회 지도자가 17만 명이 있다. 주로 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대중운동의 경험은 적다. 우선 이 17만의 지도자를 상대로 대중운동이 뭐고 생명살림운동은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교육할 생각이다. 그중 1만 명을 선발해 생명살림운동 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 명의 지도자가 10명의 활동가를 만들고, 한 명의 활동가가 50명의 시민을 만나 참여를 독려한다면, 3년이면 가능할 거라 본다.

프레시안 : 3년간 500억 기금 모금을 목표로 했다. 정부 지원은 없나. 어디에 쓸 계획인가.

정성헌 :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사단법인이지만 특별법 단체다. 행안부 소관이다. 다만 1999년부터 정부에서 운영비 보조를 전혀 받고 있지 않다. 회원들에게 회비를 걷고 교육수입이나 시설 임대수입 등으로 충당하고 있다.

작년 11월에 당시 이낙연 총리를 만났을 때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설명하니까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지원을 해야겠다고 했다. 나는 자원은 안 받는다고 했다. 처음부터 지원을 받으면 운동의 자발성이 떨어진다.

기금을 만든다는 건 참여하는 시민이 운동과 구체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기금을 모금하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하지 못하는 시급한 생명살림운동부터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했을 때를 비춰보면,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25명이 후원을 한다. 4분의 1이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점점 느끼고 있기 때문에 참여하는 시민 참여가 활발할 거라 생각한다. 생명살림국민운동 모금을 시작한 지 20일 정도 됐는데 생각보다 모금이 많이 됐다. 대략 40% 정도가 기금을 내더라. 우선은 케나프를 활용한 천연 플라스틱 공장을 만들 생각이다.

그린뉴딜, '생명'이 있어야 한다.

프레시안 : 생명살림운동에서 '농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아직 석유농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유기농으로의 대대적 전환 가능할까

정성헌 :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다. 유럽이나 쿠바도 사실상 정부가 끌고 갔다. 최근에 농민수당이나 농민 기본소득 이야기가 나왔는데 적게는 친환경 농업, 크게는 유기농업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하면서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내가 계산해 봤을 때 그렇게 1년에 7조 원을 투자하면 7년 반 정도 됐을 때 우리나라 농림축산업의 80%가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바뀐다. 정부가 그린뉴딜을 사면서 5년 간 73억 원을 투입한다고 한다.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풍력발전소를 세운다고 한다. 이건 효과가 바로 나온다. 정부와 기업이 하는 거지 국민의 자발적 참여는 없다.

기업과 정부의 그린뉴딜에서 끝나지 않고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생명사회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국민 참여는 효과를 보는 데 시간이 걸린다. 경험상 농업에서 비료농약을 쓰지 않으면 3년 뒤에 반딧불이가, 7년이면 구렁이가 돌아온다. 10년이면 내가 있던 강원도에서는 산양이 새끼를 낳아서 돌아왔다. 생태계가 복원되는 것이다.

프레시안 : '생명의 열쇠로 평화의 문을 열고 평화의 들판에 통일의 집을 짓는다'고도 했다. 생명살림운동과 남북통일과도 연관이 있나.

정성헌 : 생명운동은 남북문제에도 연결된다. 'DMZ평화생명살리기'도 생명운동을 바탕으로 한다.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체가 절멸의 위기에 있는데 그때가 되면 북한의 핵이 무슨 소용인가.

진짜 평화를 위해 북한과 함께 환경과 생태를 살리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유엔이 제재한다면 국제사회를 설득해 제재를 뚫고서라도 해야 한다.

남북문제는 시간이 걸려도 한반도 생명공동체, 생태공동체를 만드는 걸 기본으로 해야 한다. 지하자원을 쓰고 철도 연결하고 하는 건 근사한 얘기인데 그보다는 22만 평방 킬로미터의 땅과 233만 평방 킬로미터의 바다를 어떻게, 어떤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정부의 그린뉴딜은 생명운동에서 시작해야 한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22, 2020 at 01:34PM
https://ift.tt/35vtLAu

새마을운동의 대전환, 기후위기를 말하다 - 프레시안

https://ift.tt/3hlEfaH

Sunday, October 18, 2020

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우리의 인생을 말하다” - 데일리대구경북뉴스

sandratersandra.blogspot.com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 17일 군위 화본역에서 소설가 김홍신 작가를 초청해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개최했다.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기행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해 관광명소와 연계를 통한 인문학 셀럽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1박2일 일정에서 첫째 날은 작가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문학토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56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국문학 박사이면서 교수, 전 국회의원, 시민운동가인 김홍신 작가와 함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 작가는 “군위 가을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너무 뜻 깊었다.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은 꼭 필요합니다. 여기 화본역에서 잠시 멈추어 내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연을 준비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군위는 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꼭 옛날 우리집에 가는 길 같이 정말 정감이 가는 풍경이다. 누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히며,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곳 군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손 한번 굳게 잡고 서로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 확신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나와 당신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습니까?”라며 희망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문기행에서는 김 작가가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하게한 ‘인간시장’의 친필 사인회도 부대행사로 함께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규모 인원을 모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행사를 진행했다.

김홍신 작가와 관광객들은 군위의 가을 관광명소 투어를 1박2일로 진행했으며, 삼국유사테마파크,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즐겨 읽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장총찬이라는 인물이 그리워진다. 이번 김홍신 작가님 강연을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뜻깊은 강연을 함께 해서 감동이 컸다.”며, “함께한 관광객들과 군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고 위로받고 힐링하고 가기를 바란다.”는 강연 소감을 밝혔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18, 2020 at 10:57AM
https://ift.tt/3o5fvqv

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우리의 인생을 말하다” - 데일리대구경북뉴스

https://ift.tt/3hlEfaH

Saturday, October 17, 2020

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우리의 인생을 말하다” - 데일리대구경북뉴스

sandratersandra.blogspot.com

(데일리대구경북뉴스=황지현 기자)경상북도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10월 17일 군위 화본역에서 소설가 김홍신 작가를 초청해 ‘백두대간 인문캠프’를 개최했다.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기행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해 관광명소와 연계를 통한 인문학 셀럽 마케팅의 일환으로 인문관광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경상북도의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1박2일 일정에서 첫째 날은 작가의 초청강연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문학토크,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56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으로 유명한 국문학 박사이면서 교수, 전 국회의원, 시민운동가인 김홍신 작가와 함께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 작가는 “군위 가을여행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에서 강연을 하게 되어 너무 뜻 깊었다. 인생에도 잠시 멈춰갈 간이역은 꼭 필요합니다. 여기 화본역에서 잠시 멈추어 내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연을 준비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군위는 가을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꼭 옛날 우리집에 가는 길 같이 정말 정감이 가는 풍경이다. 누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오랜만에 설렘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히며,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곳 군위에서 여러분과 함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언젠가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손 한번 굳게 잡고 서로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 확신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나와 당신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습니까?”라며 희망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인문기행에서는 김 작가가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하루사용설명서’, 우리나라 최초 밀리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하게한 ‘인간시장’의 친필 사인회도 부대행사로 함께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규모 인원을 모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방역과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행사를 진행했다.

김홍신 작가와 관광객들은 군위의 가을 관광명소 투어를 1박2일로 진행했으며, 삼국유사테마파크,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을 탐방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즐겨 읽었다. 이 어려운 시대에 장총찬이라는 인물이 그리워진다. 이번 김홍신 작가님 강연을 통해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뜻깊은 강연을 함께 해서 감동이 컸다.”며, “함께한 관광객들과 군위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고 위로받고 힐링하고 가기를 바란다.”는 강연 소감을 밝혔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18, 2020 at 10:57AM
https://ift.tt/3dzz4CL

소설가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우리의 인생을 말하다” - 데일리대구경북뉴스

https://ift.tt/3hlEfaH

Thursday, October 15, 2020

세월호 참사 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00권 발간 - 머니투데이

sandratersandra.blogspot.com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윤화섭 안산시장이 15일 시청에서 4&middot;16기억저장소 및 &#40;사&#41;4&middot;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발간한 4&middot;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질&#40;100권&#41;을 기증 받은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40;안산시&#41;&copy; 뉴스1
윤화섭 안산시장이 15일 시청에서 4·16기억저장소 및 (사)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발간한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질(100권)을 기증 받은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안산시)© 뉴스1

(안산=뉴스1) 조정훈 기자 = 4·16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의 부모, 잠수사, 유가족 활동단체 등의 기억과 경험이 담긴 구술증언록이 5년여 만에 모두 발간돼 시에 기증됐다.

안산시는 4·16기억저장소와 (사)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가 발간한 4·16구술증언록인 그날을 말하다 1질(100권)을 기증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구술증언록은 4·16기억저장소의 이현정 서울대 교수(인류학)가 이끄는 구술증언팀이 2015년 6월부터 5년여에 걸쳐 진행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구술 증언 사업의 결과물이다.

피해자 가족 88권, 잠수사 4권, 동거차도 어민 3권, 유가족 활동단체 5권 등 총 100권으로 구성됐다.

책은 구술증언자의 육성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참사 발생 직후 전남 진도 및 팽목항, 바다 등지의 초기 상황에 관한 중요 증언이 포함됐다.

4·16기억저장소와 4·16세월호 참사가족협의회는 “가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책을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윤화섭 시장은 “그날의 아픔이 생생하게 담긴 증언록을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며 “공동체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October 16, 2020 at 07:50AM
https://ift.tt/3lSayQg

세월호 참사 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00권 발간 - 머니투데이

https://ift.tt/3hlEfaH

Wednesday, October 14, 2020

장 지글러, 유럽 난민을 말하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sandratersandra.blogspot.com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세계의 고통을 함께 직면하자고 외쳤던 프랑스 사회학자 장 지글러가 유럽 난민의 비극을 외면하지 말자고 호소한다. 1948년 제3차 유엔총회에서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은 박해를 피해 다른 나라에서 피난처를 구할 수 있다”고 세계인권선언문에 명시했음에도 난민의 망명권을 외면하려 하는 유럽 국가들의 행태를 비판한다.

저자는는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 자격으로 그리스의 난민 캠프 레스보스 섬을 방문해 난민, 관리자, 책임자, 시민단체 등이 만들어내는 섬의 풍경을 기록했다. 저자는 추위와 굶주림, 더러움 속에 방치된 캠프 안에서 각종 비극이 벌어지고 방관과 공포가 전략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며, 난민들의 비극을 이익으로 치환하는 자들이 있다고 고발한다. 1만3,000원.

관련기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et's block ads! (Why?)




October 15, 2020 at 09:01AM
https://ift.tt/2Fvfdbh

장 지글러, 유럽 난민을 말하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https://ift.tt/3hlEfaH

Tuesday, October 13, 2020

국토교통 분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말하다 - 시선뉴스

sandratersandra.blogspot.com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 자율협력주행산업발전협의회와 함께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토교통 분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말하다.”를 주제로 자율협력주행 R&D 미래 발전전략 기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율협력주행 기술 상용화 및 연구 성과의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진흥원에서 추진 중인 R&D 현황 발표와 자율차 초일류 국가 달성을 위한 범부처 협력 R&D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향후계획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대책을 적용하여 국토교통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참여자와 실시간 소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자율협력주행 R&D 성과는 자율차,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6개 과제(‘17~’23년)의 기술개발 현황, 연구 진행상황 등 정보공유를 통해 관계자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자율협력주행 R&D 계획은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중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생태계 분야에 대해 기존 R&D과제와의 연계를 통한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도로교통 융합 신기술’은 차량센서 한계 극복을 위한 도로교통 시설과의 융합방안과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교통약자‧소외지역 이동편의 증진 서비스, 실시간 수요 기반 대중교통 서비스, 도시환경 관리 서비스, 도로교통 인프라 모니터링 및 복구지원 서비스 등 자율주행 공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생태계’는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안전성 평가, 법‧제도 개발, 상호호환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체계 개발 등을 포함한다.

손봉수 원장은 ‘정부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상의 2027년 전국 주요도로의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하여 관계 산‧학‧연의 역량을 집중하고, R&D 기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

Let's block ads! (Why?)




October 14, 2020 at 08:01AM
https://ift.tt/3iUqGi7

국토교통 분야,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말하다 - 시선뉴스

https://ift.tt/3hlEfaH

Tuesday, October 6, 2020

“몰락한 두 명의 양반남자, 정씨여자를 말하다“ - 경기포커스

sandratersandra.blogspot.com
연극 '정씨여자' 당연시되던 여성에 대한 시선과 편견에 질문을 던지는 연극

[경기포커스신문]  10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버린 연극계를 뜨거운 수다로 녹일 조선의 남자 둘이 대학로에 무대를 연다.

1420년 조선, 빚에 쫓기다 인적이 뜸한 곳에서 술장사를 시작한 무능한 두 양반이 이웃마을 정씨여자를 도마에 올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명하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정씨여자와 가난하지만 심지 굳은 양반 최재수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일화를 통해 정씨여자의 삶을 되짚어보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고 위트있게 풀어내어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연극 정씨여자>는 2인극 페스티벌에서 반무섭 작,연출로 초연되었고, 이번 공연에서는 안성헌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기존 공연에 극단 작은 곰만의 색깔을 덧입혔다.

​본 공연에 앞서 지난 8월 극단 작은 곰의 세 번째 정기공연으로 올려졌으며, 당연하게 생각되던 여성에 대한 시선과 편견에 화두를 던지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지난 공연에서의 호평에 힘입어 10월부터 12월까지 9개 극단이 단막극 형식으로 참여하는 제1회 일편단심 페스티벌에 다시 선보이게 된 연극 정씨여자>는 ‘part1_김삼과 주오‘, ‘part2_내 이름은 정연이‘로 나뉘어 이야기를 펼쳐내며, 10월 14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이 지원하는 ’플레이티켓 2020 공연예술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플레이티켓의 공연홍보마케팅을 지원받는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 아티스트 및 공연 단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프로젝트이다.

Let's block ads! (Why?)




October 06, 2020 at 06:20AM
https://ift.tt/3nrLHEy

“몰락한 두 명의 양반남자, 정씨여자를 말하다“ - 경기포커스

https://ift.tt/3hlEf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