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s

Thursday, July 23, 2020

5분간 "文독재라니…" 말하다 與 부의장에 지적 들은 與 초선의원 - 뉴스플러스

sandratersandra.blogspot.com
입력 2020.07.23 20:50

대정부질문 17분간 5분을 野 비판에 할애
與 소속 김상희 부의장, 3번 주의 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이소영 의원(35·경기 의왕과천)이 2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제와 관계 없는 야당 비판을 5분간 이어나가다 같은 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적합한 질의를 해달라"는 주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6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질의자로 연단에 올랐다. 이 의원은 "본격적 질의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5분간에 걸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성토하는 등 야당 비판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 총 17분을 썼다. 30%쯤을 주제와 관련 없는 발언에 쓴 것이다.

이 의원은 "이틀 전(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어제(22일)와 오늘 대정부 질문에서 여러 통합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가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입법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기 전에, 통합당이 지난 두 달간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보라"며 "국회의장 선출에 불참했고, 상임위원장 선거도 불참했다.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하고 열흘 동안 시간을 끌다 돌아와서 법사위원장 자리만 고집하면서 주요 상임위원장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지난 17대 국회부터 원내 제2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18대 국회에선 민주당이 81석으로 현재의 통합당보다 의석이 22석 적었지만 법사위원장을 확보했다. 이 의원은 이런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이렇게 2분쯤 말했을 때, 사회를 보던 김 부의장이 발언을 잠깐 중단시켰다. 통합당 의석에서 "내려와라" "지금 뭐 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김 부의장은 "지금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의 시간으로, 이 의원은 적합한 질의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 의원도 대정부질문 취지에 맞는 질의를 준비해줬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의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서는 "이 의원도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장을 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존중해주고 잠깐 참아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짧게 마치고 본질의에 들어가겠다"며 다시 2분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다. "주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입법부가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흔들어서 사법제도 근간을 흔들었다"는 내용이었다.

김 부의장은 "이 의원님, 많은 시간을 썼다. 본격적 대정부질문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한국판 뉴딜에 대한 질의를 시작했다. 이 의원이 질의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잘했어", 통합당 의원들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김 부의장은 국회 본회의 산회를 하면서도 "대정부 질문 취지에 맞는 질의를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영입인재 8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41기)을 수료한 후 김앤장에 입사해 기업 대상 환경 관련 법률 분야 자문 업무를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내 저감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Let's block ads! (Why?)




July 23, 2020 at 06:50PM
https://ift.tt/30C1aas

5분간 "文독재라니…" 말하다 與 부의장에 지적 들은 與 초선의원 - 뉴스플러스

https://ift.tt/3hlEfaH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