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41)가 고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정바비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에게 약을 탄 술을 먹이고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호소하다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유족이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정바비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가을방학은 정바비의 경찰 입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공연을 열흘 앞두고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가을방학은 계피, 정바비로 이뤄진 2인조 밴드로 지난 2009년 데뷔한 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사랑없는 팬클럽’ 등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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