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철희 보아스이비인후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웃사촌이라고 하죠,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인데요. '요즘에도 그런 사이가 있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건데요. '마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우리 마을을 이웃들과 함께 살기 좋은 곳, 살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그 이웃사촌들을 만나보는 시간 가져 볼 텐데요. 함께 얘기 나눌 분 모셔보죠. 이애리 리포터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애리 리포터(이하 이애리):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이번 주부터 이애리 리포터와 함께 얘기 나눠볼 텐데요. 어디를 다녀오신 건가요?
◆ 이애리: 네, 제가 다녀온 곳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 대안 미술관인데요. 예술인들 중에서는 작업실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경기도 안성시에 이렇게 마을마다, 예술 활동하는 분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시 장소도 일반 전시관 외에도 헛간이나 창고에서 회화 전시를 하기도 하는데요. 서울 인사동의 분위기를 경기도 안성시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간을 활용해서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서 제가 다녀왔습니다.
◇ 최형진: 이애리 리포터가 이곳에 다녀온 이유가 있겠죠?
◆ 이애리: 네, 제가 다녀온 공동체 모임이 특별한 이유는, 올해 새롭게 안성시와 가까운 경기도 평택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공동체가 함께 손을 잡았거든요. 안성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술 작가 작업실 탐방 프로그램에, 평택시민들이 참여해서, 안성의 예술 인적 자원도 홍보하고, 마찬가지로 경기도 평택시의 공동체 우수 활동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안성시에도 활용 할 수 있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공동체 모임이고요. 공동체 이름은 수다, 예술을 말하다. 입니다. 현재,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인원이 함께 하지 않았고요. 7명이 모여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활동을 했습니다. 먼저, 수다, 예술을 말하다, 공동체 모임을 담당하고 있는 원순재 대표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1> 원순재 (경기도 마을 공동체 ‘수다, 예술을 말하다’ 대표)
처음에는 제가 관심 있는 것, 그래 그럼 우리 서로 이거 같이 해보자. 그래서 삼삼오오였다가 활성화 하다 보니까 열 분이 넘고 그래서 적당한 규모의 사람들이 이제 매주 모이고 긍정적이고 우리 잘해보자는 쪽으로 이게 가는 거예요. 같은 생각, 같은 철학,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있으면서 아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 그런 의미에서는 정신적, 심리적 품앗이라고도 할 수도 있죠.
◇ 최형진: 공동체 이름이 ‘수다’ 잖아요? 이름에 맞게 사람들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같이 공유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겠는데요?
◆ 이애리: 네, 그렇습니다. 수다라는 게 기쁜 일이나 속상한 일, 고민 상담을 비롯해서 일상적인 일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수다를 떨면 스트레스도 풀린다. 이런 것을 경험해 본 청취자들도 있을 텐데, 그래서 이번 공동체 모임 수다 역시.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떨다보면 자연스럽게 서로 정보도 공유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지게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참여자들은 이런 모임을 통해서 나를 들여다보고 내 안의 감각을 찾는 게 도움이 됐다고 했는데요. 수다 모임에 참여자, 김정갑씨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2> 김정갑(경기도 마을 공동체 ‘수다, 예술을 말하다’ 참여자)
마을 사업 내지는 마을 공동체 사업들이 어떤 관심사들을 통해서 관심사들을 모으고 또 그렇게 하면서 이렇게 공유를 하는 그런 모임들이 동아리나 아니면 동호회.. 이런 형식으로 가게 되니까 결국은 이런 사업들도 꼭 이웃이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그렇게 동호회 형식으로 모이는 그런 활성화된 모임들이 필요하다라는 부분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최형진: 그럼 이날 ‘수다-예술의 말하다..’ 예술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였나요?
◆ 이애리: 네, 그렇습니다. 이날은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작품의 의도도 파악하는데요. 참여자들은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서 표현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보고, 직접 작품 활동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술가의 시선을 같이 작업을 하면서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라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인데요. 최예문 작가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3> 최예문 작가
삶의 이웃들 간에 예술가들도 많이 있고, 찾아보면 많이 있거든요. 작업실들도 많이 있고 그런 공간들이 다 열려지고 같이 이웃으로 살아가는 가운데 저희 공간 같은 경우도 주변이 다 논밭이고 산이고 이렇잖아요. 그러나 이웃들이 있거든요. 함께 나누는 삶도 중요하고 한 가지씩 전부 마음속에 보물 한가지나 담겨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나누는 삶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공동체인으로서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형진: 이런 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이웃과 더 가까워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이애리: 네, 그렇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 조서연씨는 12년 전에 우연히 이 모임을 알게 됐다고 하는데요. 조서연씨는 미술이나 예술 쪽에 관심이 많지 않았는데 현대 미술에 대한 강의를 우연히 들었다가 인상 깊어서, 그때부터 예술과 관련된 공동체 모임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조서연씨에게 들어보시지요.
인서트4> 조서연(경기도 마을 공동체 ‘수다, 예술을 말하다’ 참여자)
주저함 없이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왔어요. 저 혼자였으면 아마 찾아와서 뭐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여럿이 같이 하니까 정보나 이런 것을 수시로 편하게 공유하고 알려주시고 같이 나누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어느 날 다가와 있고 같이 가서 함께 할 수 있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내 안에 있는 걸 끌어내서 한번쯤 표현하고 또 찾아낸다는 게 굉장히 새로웠던 것 같아요.
◇ 최형진: 내 안에 숨어 있던 관심사를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이런 마을 공동체이지 않을까 싶거든요. 과거와 다르게 요즘 마을 공동체의 의미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 이애리: 원순재 대표는 현재의 진행하고 있는 이런 공동체 활동 등은 육체적으로 사람들이 협력하고 모인다는 의미 보다는 정신적으로 또는 정서적인 유대를 강조했는데요. 이렇게 서로 공감하다보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건데요. 계속해서 원순재 대표입니다.
인서트5> 원순재(경기도 마을 공동체 ‘수다, 예술을 말하다’ 대표)
공동체라는 것은 적당한 거리가 있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합의를 이뤄낸다거나 각자 다른 의견들을 들어주면서 이렇게 좀 공감해주는 되게 토론이라는 것이 세련되어지는 것 같은 느낌, 힐링도 하면서 내가 또 위로도 받아가면서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 이애리: 오늘은 경기도 안성시와 평택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동체 모임, 수다-예술을 말하다. 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이런 공동체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이 서로가 발전하게 되는 인식도 가지게 되지 않나 싶은데요. 앞으로도 우리 동네 또는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 이야기, 관심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 최형진: 네, 경기도를 하나의 마을로,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분들 만나봤는데요. 앞으로 또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애리 리포터였습니다.
June 19, 2020 at 09: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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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라디오] 예술로 마음을 나누는 경기도 마을공동체 '수다, 예술을 말하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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