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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0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던 어떤 '자살'을 말하다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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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지난 7월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 분노한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이 문구를 올리며 피해자에게 가해질 2차 가해를 우려했다. 이 문장들은 정세랑 소설 ‘시선으로부터’(문학동네)에서 발췌한 것. 근대를 살아간 여성 예술가 심시선의 기일에 하와이에 모인 자녀와 손주들이 심시선의 삶과 예술을 추억한다. 군데군데 심시선의 생전 인터뷰, 그가 썼던 글이 등장해 후손들의 이야기와 교직된다.

시선으로부터

하와이로 ‘사진 결혼’을 하러 갔다가 독일로 흘러가게 된 심시선은 원치 않았지만 독일 남자 화가의 ‘동양인 뮤즈’ 역할을 하게 된다. 폭력적인 그로부터 심시선이 도망가자 그 화가는 자살로 삶을 마감하며 심시선을 재능 있는 예술가를 죽음으로 내몬 ‘마녀’ 취급한다.

조선일보 독서 팟캐스트 ‘곽아람의 독서알람’에서는 ‘시선으로부터’를 읽으며 가스라이팅에 대해,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여성 예술가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곽아람 문화부 출판담당 기자와 변진경 조선비즈 기자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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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20 at 12:0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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