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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kt 미래' 양홍석, '수비'와 '기복'을 말하다 -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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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황정영 웹포터] “내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최대한 극복하고 싶다”

부산 kt 선수단은 지난 1일에 소집됐다. 체력 테스트를 거친 후, 약 1주일 정도 비시즌 훈련을 진행했다. 9일에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올레빅토리움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선수단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수단은 오전에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오후에는 포지션별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프로 4년차가 된 양홍석(196cm, F)도 몸 만들기에 열중이었다. 기자가 오후에 올레빅토리움을 방문했을 때, 양홍석은 같은 포지션 선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에 임했다.

양홍석은 2019~2020 시즌 서동철 kt 감독으로부터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더 나은 수비를 보여주기 위해, 밸런스 훈련과 1대1 수비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

수비 훈련을 마친 양홍석은 “‘수비할 때 집중하고 자세를 낮춰라. 열정을 보여달라’는 주문을 많이 들었다. 내 나름대로 열정을 보여드린다고 보여드렸는데, 감독님께서 보시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신 것 같다(웃음)”며 ‘수비’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본인도 ‘수비’에 관한 약점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양홍석은 단점만큼 강점도 많은 선수다. 신체 조건, 운동 능력 등을 잘 활용한다. 공격 옵션이 많아지고 있고, 리바운드 가담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허훈(180cm, G)과 함께 kt의 미래로 꼽히고 있다.

두 번째 시즌인 2018~2019 시즌에는 13.0점 6.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019~2020 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에 12.1득점 1.8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매년 발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기복’이라는 과제도 있다. 양홍석은 “멘탈적으로 너무 흔들렸다. 지난 시즌 첫 경기를 뛴 후 지적을 많이 받았고, 두 번째 경기 때는 2분 정도 뛰고 나왔다. 시즌을 많이 불안하게 시작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록이 좋지 않았던 날에는 아무래도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더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평소에 안 하던 플레이를 하고 내 플레이를 못했다”며 부진했던 경기를 돌아봤다.

그리고 “잘했던 경기는 기본부터 하자는 마인드로 들어갔던 것 같다. 그 점을 생각하니, 경기가 자연스럽게 풀렸던 거 같다.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비시즌에 준비를 단단히 해서 기복을 줄이겠다”며 ‘기복 최소화’를 다짐했다.

양홍석은 마지막으로 “목표는 우승이다. 목표를 실현하려면, 급하게 마음 먹지 않아야 한다. 내 약점도 보완해야 한다. 앞으로 합류할 외국선수와 합을 맞춰나간다면, 우승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양홍석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또한,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보완할 의지가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양홍석의 발전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황정영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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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0, 2020 at 04:2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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