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말하다
강병국 푸른우포사람들 부회장, 소설‘팔미라’ 출간
기사입력 : 2020-06-22 08:06:30
신문사 기자 출신으로 (사)푸른우포사람들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병국 이학박사가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연상케 하는 단편소설 ‘팔미라’ 출판 소식을 전해왔다.
‘팔미라’는 전쟁과 기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문제군(群)과 함께 다가온 환경위기의 징후로부터 발원한 생태적 사유와 실천은 모든 생명이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다.
책의 구성은 장편소설에 어울릴 만큼 탄탄하다. 파브르의 ‘곤충기’처럼 예리한 관찰력을 뒷받침한 데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처럼 생명을 서사로 하고 있다.
한 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이 책은 자연이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고독과 침묵 속에서 가나안(Canaan·성경 속 약속의 땅)을 일궈가는 주인공을 통해 사람이 도달해야 할 지점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서평을 쓴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생명이라는 근원적 실재를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심층적인 생태적 모형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김종민 기자
June 22, 2020 at 06: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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